이익 극대화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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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콘텐츠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호텔의 협업

서로 다른 창조 이야기, 그럼에도 같은 선율

구약성경의 첫 이야기는 세계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나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조성되는 세계의 이야기와 네 강의 발원지에서 시작되는 에덴동산 이야기이다. 이 두 이야기는 대부분 문화에 흔히 있는 기원 설화와 비슷하다. 대부분의 고대 부족들은 세계의 기원 설화와 국가 형성된 후에는 국가의 기원 설화가 있다. 이 기원 설화들은 고대 부족 공동체가 집단적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자각하고 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탐구한 이야기들이다. 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세계와 인간의 기원을 이야기를 통해 그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창세기 1장부터 2장 3절까지의 이야기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생명 세계에 관한 것이다. 후에 서양의 기독교 세계는 생명이라는 것에서 전환하여 존재라는 철학적 개념으로 사유하고 탐구함으로써 추상적이고 때로는 기계적인 세계관을 조성하였다. 반면 성경의 원래 이야기의 전개는 영이신 하느님이 하늘과 땅과 바다를 구분하고 거기에 생명이 소성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식물과 동물과 사람을 만드셨다는 이야기이다.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그의 주저 『철학』(1·2·3 [아카넷, 2019])에서 철학의 근본 과제를 세계의 구성이라고 보았다. 인간의 사유와 언어로 세계를 설명할 수 있는가를 철학의 근본 과제로 보았다. 그런데 2020년 신예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열린책들, 2017)에서 인간은 사유와 언어로 세계를 최종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는 18세기 임마누엘 칸트가 적시한 것처럼 인간은 인식의 대상으로서 사물 자체를 인식할 수 없고 다만 인간의 고유한 인식의 형식에 따라 대상을 제한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이후 지성의 탐구 결과였다.

최근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는 이러한 세계 인식에 대해서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쌤앤파커스, 2018)라는 저술을 통해서 과학적으로도 실재에 대한 접근의 제한성을 지적하였다. 영국의 신실재론자를 포함하여 21세기 인식론은 실재에 대한 인식의 제한성을 고백하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20세기 초 유럽의 칼 바르트가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신인식은 인간이 주체가 되어 하느님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숨어계신 하느님의 자기 계시를 통해서만 인간은 하느님을 수동적으로 알아 갈 수 있다고 하였다. 반면 보수적인 미국의 복음주의는 상식철학에 근거하여 인간의 상식으로 진리를 인식하고 하느님을 알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간의 지식의 한계 안에서 언어로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창조하는 자가 아니라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자이다. 세계를 말씀으로 창조하고 질서를 부여하는 것은 모든 우주의 통치자 왕이신 하느님뿐이다. 하느님은 인간을 하느님의 형상을 따라 만드시고 자신이 창조한 세계를 이익 극대화 위임한다. 인간은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을 차지하고 바다와 공중과 땅위의 생명을 다스리도록 위임받았다. 인간은 신성한 세계를 위임받아 신성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도록 위임받았고 땅을 정복하는 것은 인간에게 위임된 영역을 지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태초의 기원을 언어적으로 기술하는 것은 요한복음에서도 다시 나타난다. 요한복음의 서막은 태초에 로고스가 있었고 그 로고스를 통해 만물이 만들어졌다고 이익 극대화 기술한다.

그러나 언어로 만물을 창조하고 생명과 질서를 부여하는 창조주의 능력을 국가와 종교 제도 그리고 인간의 제도로 환유하려는 시도가 오랫동안 있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치근에 와서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이지 않은 하느님의 위엄을 인간의 제도가 위임하여 사용한다는 것은 권위의 오용을 반드시 일으켜 기독교 문명의 배타적이고 독선적 구조를 만들어 내는 부작용을 일으켰다. 국가이든 종교 제도이든 그의 언어가 갖는 지배력의 근거를 하느님의 창조에서 끌어내는 것은 하느님만이 만물에 생명을 주시고 만물을 일으키신다는 창세기 1장의 의도를 왜곡하고 벗어나는 행위이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19로 인한 생태계의 경고가 현존하는 인류 세계에 강한 충격을 주었다. 지난 3세기 동안 진행된 세계체제는 자본주의, 기술문명을 형식적 민주주의와 결합하여 기후위기라는 인류 멸종의 위기로 다가 왔다. 자본주의와 기술문명의 결합은 화폐 이윤을 위해서 하늘과 땅과 바다를 오염하고 파괴하였다. 이윤 극대화를 위한 저가의 생산 비용을 위해서 제1세계, 개발도상국, 제3 세계로 구분된 하청 구조는 현대문명이 자연을 착취할 뿐 아니라 인간 또한 착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독교 문명은 스스로 가장 선진화된 문명이라고 자부한다. 그러나 기독교 문명의 담론에 내장된 은밀한 구조는 하느님의 자리에 인간 권력, 자본을 정당화하는 언어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창세기 1장은 창조된 세계의 신성함을 보여준다. 그 신성함을 유지하는 것은 인간에게 위임된 의무이다. 그러나 물질문명의 저변에는 하느님과 하느님의 말씀을 은폐하고 그 창조주의 왕위에 올라간 인간을 보여준다.

창세기 1장의 창조 세계는 생명의 세계이고 또 안식 즉 평화의 세계이다. 2022년을 평화의 시대라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코로나가 잦아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라시아 세력과 서방 세력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범인류적 위기라는 기후 위기 속에서 막 전염병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지금 대립으로 나아가는 서방의 미국과 유럽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복음주의, 가톨릭과 루터파 그리고 러시아 정교회라는 기독교 전통을 가진 국가들이다.

에덴

요한복음의 영원한 로고스라는 신학적 주제는 공관복음서의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기독론보다 훨씬 후대의 기록임을 보여준다. 신학적 주제로서 로고스는 공관복음서의 주제들보다 더 추상적이고 더 신학화되어 있기에 사상적으로 더 세련되어 보인다.

마찬가지로 창세기 1장의 창조 기사가 2-3장의 이야기보다 후대의 이야기임을 이익 극대화 알 수 있다. 온 우주의 창조 그리고 태초라는 고도로 철학화된 시간 개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창세기 1장은 국가 권력이 강화되고 언어로 권력의 지배가 가능하게 된 시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명이 후대로 올수록 권력은 직접적 무력에 의존하던 것이 사상과 언어에 의한 지배 질서로 이행하여 왔기 때문이다. 창세기 기자는 군주들의 권력이 언어적 지배로 확립되던 시기에 만물의 질서와 생명은 오직 하느님의 말씀으로만 가능하다는 체제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성을 선언하는 것으로 보인다.

창세기 2장 4절부터 두 번째 태초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는 창세기 1장의 이야기처럼 조직적으로 세련된 이야기가 아니다. 태초와 우주라는 인간의 사유할 수 있는 가장 넓고 긴 시간의 범주를 창조의 범위로 선택한 1장과 달리 2-3장은 중동의 한 지역을 상정한다.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아 나무와 풀이 자라기 전에 땅에서 물이 솟아 온 땅을 적셨다. 이 축축해진 땅의 흙으로 하느님은 사람을 만드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그리고 해가 떠오르는 방향인 동쪽에 에덴동산을 일구시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에덴에는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들이 가득 자랐다. 동산의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심겨 있었다. 에덴은 네 강의 발원지이다. 그 강의 이름은 비손, 기혼, 티그리스, 그리고 네 번째 강의 이름이 유프라테스 강이다.

미국의 유명한 디스커버리 채널은 네 강의 발원지인 에덴을 찾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네 강의 발원지인 이곳은 이란과 튀르키예(옛 ‘터키’의 현재 명칭) 국경으로 티그리스 강이나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올라가면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하여야 한다. 그 영상에는 많은 만년설로 덮인 산들을 지나고 지나 아담한 분지에 에덴이라는 여겨지는 곳에 도착하였다. 그곳은 현재 동산은 아니었다. 이미 현대식 아파트가 들어선 이란의 지방 소도시였다.

창세기 1장의 이야기처럼 에덴동산 이야기에서도 하느님은 사람에게 에덴을 돌보는 일을 시키신다. 그리고 동일하게 사람에게 동산의 나무의 열매들을 먹도록 허락하신다. 1장과 다른 이야기는 여기부터 시작된다.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어도 되지만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먹으면 사람이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아 배필을 만들기로 하신다. 그에 앞서 사람은 하느님이 만드신 들의 짐승과 공중의 새들의 이름을 붙인다. 여기서 언어는 만물을 창조하거나 지배하는 능력이 아니라. 만물을 지시하는 본래적 기능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하느님은 남자가 깊이 잠들게 하고, 그 사이에 남자의 갈비뼈 하나를 뽑아서 여자를 만드셨다. 여자가 남자에게서 나왔으므로 남자와 여자는 한 몸을 이루고 살게 되었다.

창세기 2-3장에서 하느님은 하느님의 손으로 에덴동산을 일구셨고 젖은 흙으로 남자를 만드셨고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셨다. 1장에서 말씀으로 만드신 것과 달리 손으로 만드셨다. 남자와 여자가 하느님이 금지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수치심을 느껴 나뭇잎으로 만든 옷을 입었을 때도 하느님은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남자와 여자에게 입히셨다.

이익 극대화

[앵커]
강릉시가 민선 8기 들어
경제 관념이 접목된 예산 집행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보여주기식 행정 문화를 개선하고
경제효과와 연결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건데,
강릉 국제영화제가
1순위 정리 대상으로 결정돼 폐지됐습니다.

지난 2019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 행사를 준비 중이었던 강릉 국제영화제.

코로나 사태 여파도 있었지만,
강릉 국제영화제는 특색이 부족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도 영화제를 끌고 온 건
올림픽 개최 도시 위상에 맞는
국제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민선 8기 강릉시는
영화제가 보여주기 행사에 그쳤다고 보고
폐지를 확정했습니다.

[이운선 예술담당/강릉시 문화예술과]
'법인에서 하고 있는 영화제 관련 부분은 다 마무리가 됐고
우리 시에서 집행했던 계약 관련된 인건비 부분은 다 정리해서.'

강릉시는 영화제 관련 예산을 회수해
출산 장려 정책 예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질적인 육아지원이 될 수 있게
출산 자녀 1명당 5백만 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김홍규 강릉시장]
'영화제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던 사업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거기 관련 예산은 모두 회수했습니다.'

목적과 방향이 불분명한 강릉시의 사업은
앞으로도 과감히 이익 극대화 수정될 예정입니다.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구정면 남강릉 일대 240만여 제곱미터 부지를
허브 거점단지로 조성하겠다며
토지매입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2025년까지 사업비만 6천억 원이 투입되는데
산업단지 지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물류거점 공간 필요성의 논리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시 예산집행의 경영적 개념을 도입하라는 이런 말씀은
이익을 극대화하라는 뜻과 함께
적재적소에 적절히 집행하라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연말쯤 강릉시의 행정 조직개편도 예고됐습니다.

강릉시는 그동안의 무분별한 조직 명칭과 개편으로
전시행정이 만연했다고 보고
경제적 이익과 시민의 뜻에 부합하는
행정과 예산집행을 민선 8기들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김형호 (영상취재/김종윤)

EDAILY 기업

[이데일리 윤정훈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해 영국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몸값은 710억원이다. 단순 몸값을 넘어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력은 2조원 이상이라는 평가다. 손흥민과 같은 슈퍼스타는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을 받는다. 걸어다니는 기업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쿠팡의 초청으로 한국을 일주일간 방문했다. 쿠팡은 토트넘 초청을 위해 최소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1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만큼 이번 이벤트 경기의 가치를 높게 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쿠팡은 이번 경기의 독점 판매와 중계를 통해 자사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쿠팡플레이가 국내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는데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입국한 토트넘 동료들과 손흥민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티켓판매수익만 160억원…멤버십 비즈니스·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기대

지난달 17일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했던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전의 티켓 6만 7000장은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완판됐다. 1인 4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A석과 20만원 상당의 1등석을 포함해서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갈 수 없던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수십만원이나 하는 티켓이 금세 동났다. 올 시즌 EPL 공동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인기까지 반영된 결과다.

덕분에 쿠팡은 오는 13일 열리는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뿐만 아니라 16일 열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세비야FC와 경기까지 총 10만7000여장의 티켓을 손쉽게 완판시켰다. 티켓 평균 가격이 1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티켓 판매 수입만 160억여원에 이른다. 하지만 티켓판매 수입을 토트넘과 세비야 구단 초청비, 마케팅비, 양팀 선수단 및 스태프 등의 한국 체류비 등에 지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쿠팡이 직접 얻는 수익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쿠팡은 이번 방한 경기 개최를 통해 △멤버십 사업 확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해외 마케팅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쿠팡의 와우 회원은 작년말 기준 900만명이다. 이번 토트넘 방한 경기의 티켓 구매를 위해서는 와우회원을 가입해야 했다. 토트넘 경기를 통해 유료회원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게 됐다.

또 쿠팡의 OTT인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증가 및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OTT의 핵심 경쟁력은 오리지널 콘텐츠”라며 “영화, 드라마 등은 기획단계부터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만 BTS 콘서트나 유명 프로구단의 스포츠 경기처럼 흥행이 보장된 콘텐츠를 독점 중계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경쟁력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쿠팡플레이는 7월 OTT시장 점유율을 수직상승시킨다는 복안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73만명으로 넷플릭스(1117만명), 웨이브(423만명), 티빙(401만명)에 이어 4위다. 토트넘 친선전에 지난달 시작한 드라마 ‘안나’의 인기까지 더해져 쿠팡플레이는 토종OTT 1위를 넘볼 수 이익 극대화 있게 됐다.

또 토트넘 소속 선수들이 다국적인만큼 쿠팡이라는 브랜드를 세계 각 국에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손흥민이 득점왕을 하기 전에 토트넘 방한을 유치했기 때문에 나름 투자를 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아마존식 ‘록인 전략’으로 시작한 OTT가 오리지널 시리즈와 스포츠 중계 등 차별화를 통해 출시 2년만에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구단 수익도 챙기고 새 시즌도 준비”…세비야와의 경기가 ‘신의 한 수’

토트넘 구단은 이번 쿠팡 초청 경기를 치르기 위해 12시간을 넘게 비행했다.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프로구단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

특히 방한기간 중 두 번째로 치르는 세비야와의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 세비야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대표적인 유럽의 클럽대항전 ‘유로파리그’에서 최다우승 기록(6회)을 보유한 스페인 명문팀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시즌을 앞두고 평가전 파트너로 부족함이 없다. 세비야와 경기를 통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를 추진한 쿠팡측의 ‘신의 한 수’였다. K리그팀과의 경기만 잡혔더라면 토트넘이 귀중한 시간을 쪼개 한국에 길게 머물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매력적인 스파링 파트너가 함께 하면서 토트넘의 한국 일정도 자연스럽게 훨씬 길어졌다. 유럽 빅클럽이 돈만 신경쓰는 과거와 달리 정상적인 시즌을 준비하는데도 신경쓰고 있는 것을 공략한 것이다.

유럽축구전문가인 차상엽 SPOTV 해설위원은 “최근 유럽 빅클럽들은 무리하게 프리시즌을 소화하면 정규시즌 성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최근에는 돈을 버는 것에만 연연하지 않고 시즌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이익 극대화 이익 극대화 되도록 프리시즌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지역의 만남. 이를 흔히들 ‘지역상생’으로 일컫는 가운데 지역상생은 로컬의 소셜라이징을 통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지역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선사할 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에 있어 ESG 경영 철학을 내비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봉사나 기부 등의 사회공헌의 측면에서 나아가 다양한 프로모션 및 컬래버를 통해 호텔도 지역 ‘공존’을 통해 종내에는 나은 발전을 거듭하는 지역 상생.


특히 지역의 영세한 업장과의 협업 및 지역농산물 소비, 고용에 앞장서는 등 여러 형태가 느리지만 호텔에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바, 지역상생의 가치를 살려 엔데믹 시대의 새로운 변화가 도모해볼 수 있는 시점이다.

지역과의 상생이 중요해지고 있다. 호텔이 일상 경험을 극대화시켜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하는 공간이 되면서, 단순히 브랜드만을 알리는 차원의 마케팅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그 지역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랜드마크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역상생의 확실한 개념은 무엇일까? 지역상생은 사전적인 의미가 존재하지 않지만, 학술적인 차원에서는 많은 담론이 오가는 단어다. 대부분의 경우 당사 간의 ‘공존’, ‘이익’을 주고받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다. 2007년 충남발전연구원에서 발간한 이라는 논문을 확인해 보면, 지역상생은 단순한 공존을 넘어 이익의 수수관계가 성립하는 쌍방공생 또는 상승공생을 의미한다. 이때만 해도 지역 간의 발전, 예컨대 수도권과 지방 간 공공기관의 협업으로 이뤄졌던 지역상생은 현재 기업 차원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콘텐츠다. 이는 시대에 따라 기업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이 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최고의 기업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기업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정당하게 돈을 벌고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우수한 기업을 구분하는 잣대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의 국가들은 기업을 하나의 시민으로 대해 각각 역할과 책임을 부여했다. 덴마크, 영국, 독일 등의 선진국들이 ‘기업시민지수’를 개발한 이익 극대화 것. 이처럼 지역상생은 전 세계적인 경영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더 나아가 기업들은 지역상생을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와 결부시키기도 한다. 단순히 직원들을 모아 봉사활동을 하고, 금액을 기부하는 것은 ‘상생’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상생이란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감’이라는 뜻이며, 이를 통해 돌이켜보자면 궁극적인 지역상생이란 기업과 지역 둘 다 ‘잘 살아볼 수 있는’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과 진배없는 셈이다.

판을 키워주는
기업과 지역 상인들의 만남


기업과 지역의 상생은 흔히 로컬 상인들과 기업의 만남, 기술 제휴 등으로 설명된다. 상인들에게는 판로를 개척하고, 기업의 기술력이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기업에서는 지역 발전과 상가의 발전을 도와 선순환 구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호텔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신라스테이는 제주관광공사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음식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2014년 1호점 신성할망식당 오픈을 시작으로 제주 현지는 물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유명세를 타는 중이다. 이에 신라스테이는 동일한 이름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패키지를 만들어 제주만들기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을 제공하고, 제주의 식재료가 사용된 메뉴 및 식당주의 손맛과 제주신라호텔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다채로운 메뉴를 선사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호텔과 리조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위드(With)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호텔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스스로 제품을 홍보하는 것. 현재까지 자색양파, 마늘 등 다양한 농산물을 중계해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단순 상품 소개가 아닌 지역의 잠재력 있는 상품을 발굴 및 리브랜딩, 리터칭 과정을 거쳐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면, 이 과정에서 지자체 기관과 협력해 중소농상공인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이 농가가 있는 군 단위의 지역과 MOU를 체결하고 상인을 연결 받으면 상인이 로컬라이브를 통해 물건을 판매, 군과 마케팅 전문가 및 호텔의 셰프 등 전문가를 연결시켜 지역 제품의 브랜딩을 선보이는 것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마케팅 관계자는 “호텔과 리조트의 네크워크를 활용해 홍보를 돕고,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상생 효과를 노렸다.”면서 “봉사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동에 위치한 호텔 포코에서는 성수동의 스타트업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플리마켓, ‘포코넥팅’을 열었다. 코오롱LSI 호텔사업본부 허진영 본부장(이하 허 본부장)은 “성수동은 스타트업 및 지역 예술가가 많은 지역이다. 호텔은 성수동이라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사업가와 이익 극대화 아티스트들은 상품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작품을 공개한 것”이라며 “하루에 5~10건 씩 제휴 문의가 오는 등 성황이었다. 성수동이라는 지역의 개성을 이해하고, 호텔이 지역과 잘 상생해나가기 위해서 여러 차례 지역 스타트업 대표 및 아티스트들과 미팅을 했다.”며 “플리마켓으로 인한 매출이 얼마나 될지, 서로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함께 이 지역에서 일하는 파트너로써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역 특성을 잘 살려서 플리마켓을 여니 고객들도 만족도가 높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지역상생에 대한 사회적 협의가 어느 정도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호텔의 주 소비층이 MZ세대가 되면서 그들이 우선시하는 가치 소비, 즉 서로 상생할 수 있는 ESG 경영이 각광 받기 때문이다. 허 본부장은 “호텔의 시설이나 서비스 측면도 중요하지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연속성”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호텔 포코는 이러한 지역친화성을 인정받아 성동구지정안심숙소로 지정돼 그 의미를 더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에 해외입국자 가족들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에 동참한 것. 성동구 지역주민에 한해 해외입국자 가족을 대상으로 1박 당 63% 할인 혜택을 제공해 상생을 도모했다. 허 본부장은 “지역상생은 한 쪽에서 베푸는 것이 아니라 호텔과 함께하는 로컬 상인 및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라며 “종내에는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찾아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호텔을 비롯한 유통업계가 로컬 상인들에게 오프라인 공간 및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가운데 한발자국 더 앞서 나가 지역 기업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나가는 호텔이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마찬가지로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마을기업은 에스지아큐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텔을 넘어 타 업계에서도 ‘새로운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지아큐먼은 지난 2017년 4월 창립된 서광마을기업이 모체며, 서광리 및 안덕면 외 개인투자자 382명과 서광서·동리 마을회 및 목장조합 등 4개 단체가 출자해 100% 자본으로 출범한 기업이다. 에스지아큐먼은 신화월드 내 하우스키핑 등의 아웃소싱을 중심으로 조경, 호텔·리조트 세탁서비스, 식자재 공급, 식음료·유통 매장 운영, 전략·컨설팅 등을 핵심 산업으로 한다. 기간산업이 관광업인 제주에서는 관광 관련 기업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야만 지속가능한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제주신화월드 이익 극대화 마케팅 관계자는 “제주에서는 어느 한 쪽도 홀로 설 수 없는 필연적 공생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서광마을기업은 제주신화월드에 꼭 필요로 하는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신화월드는 지역 취업 취약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단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회사와 지역 업체들이 꾸준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획 단계에서부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호텔의 인력난을 감소하는 데도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코로나19로 인해 호텔업계는 지속적인 인력난이 있는데다가, 제주도라는 지역 특성상 모수 자체가 육지에 비해 적기 마련이다. 제주신화월드 마케팅 관계자는 “겉으로 봤을 때는 호텔이 무조건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호텔은 인력을 수급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이라며 “특히 제주도는 육지만큼 기업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 때문에 기업과 마을 간의 협업을 통해 인재를 주고받는 것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인 셈”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2019년부터 제주신화월드에서 출범한 ‘행복공작소’는 제주 최초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도내 장애인들의 고용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출범했으며, 2022년 3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 128%를 달성해 그 의미를 더한다. 제주신화월드 마케팅 관계자는 “단순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행복농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지역 불우이웃들에게 농산물을 기부하는 등 제주신화월드만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 주민과 공생할 수 있는 진정한 호스피탈리티를 선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역상생은 더 나아가 어떠한 긍정적인 효과를 야기할 수 있을까?

로컬 콘텐츠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호텔의 협업


지역과의 직접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호텔들도 빠질 수 없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는 동남아 의료관광객을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오션뷰 다도 체험, 지역 예술가 연계 호텔 내 아트투어 등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으며, 라한셀렉트 경주, 라한호텔 전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경주 교동마을, 전주한옥마을 문화체험형 패키지 상품을 기획 중이다. 라한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로컬 특색을 가득 담은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호텔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려는 계획”이라고 전해왔다. 더불어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중국인 관광객 500명을 유치해 근처에 자리한 전통시장인 중곡제일시장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쇼핑하는 ‘광진문화축제’를 가져 관광객들에게는 로컬 시장의 새로운 경험을, 시장은 수익을 얻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제주에 위치한 ‘베드라디오’ 호스텔은 제주의 로컬 커뮤니티와의 협업으로 유명하다. 러닝 클럽, 롱보드 클럽 등 제주의 로컬 커뮤니티와 연계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하고, 1층 라운지를 개방해 지역민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교류할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제주의 로컬 문화를 은근하지만 명확하게 알려 관광객들로 하여금 잊지 못한 제주의 경험을 선사한다. 베드라디오의 김지윤 대표는 올해 2호점 베드라디오 도두봉을 오픈하면서, “여행객들이 우리가 제공하는 요가와 러닝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두동 지역을 즐기고 베드라디오에서 푹 쉬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베드라디오가 도두마을을 여행하며 로컬을 더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 여행객들과 지역을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로컬 식자재와 협업한 호텔의 F&B도 단골 프로젝트로 손꼽힌다. 보통 지역 식자재를 이용해 계절별 프로모션을 하는 곳들은 많지만 라한호텔은 벚꽃으로 유명한 경주의 지역 특색을 담아 벚꽃앙금빵을 선보였다. 벚꽃앙금빵은 각종 매스컴에서 로컬 대표 베이커리로 소개돼 입소문을 탔으며, 오픈런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라한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지역과 호텔이 각자의 특성을 살려 연계한 상품”이라며 “그 결과 지역 관광수요를 높이고, 호텔은 매출을 창출해 다시 한 번 그 수익을 지역 연계 제품 또는 서비스 발굴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코오롱 계열 리조트·호텔은 지역별 강점을 더한 F&B 프로모션을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호텔 중 하나다.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 경주 코오롱호텔 등 주로 부산과 경주에 위치한 코오롱 계열 리조트·호텔은 특히 코로나19였던 시기에 지역과의 화합을 도모하면서 상생 모델을 수립해 시선을 모았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모든 식음 메뉴를 20% 할인하고, 지역 농가와 협업해 제철 식재료로 F&B 메뉴를 구성하는 등 끊임없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해온 것.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특산물인 경주 체리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경주 진현동 과수원에서 재배한 경주 토함산 체리를 호텔 로비에서 판매하고, 체리를 활용한 빵을 지역 특색을 담아 리모델링한 베이커리 ‘옳온’에서 선보인다. 허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응원하고자 전사적인 캠페인을 벌인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잘 이겨내 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2011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대 3년 동안 1억 원을 지원하는 마을기업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각 지자체에서도 로컬 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열중하는 중이다. 하지만 기업 측면에서는 아직 미진한 편이기도 하다. 로컬 기업보다는 중소기업 혹은 계열사와의 협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공공기관과 일명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청년 CEO들이 함께하는 공공에 초점에 둔 사업이 다수인 것. 그러나 SNS 문화가 확대되고, 새로운 관광지가 각광 받는 지금, 여행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관광업의 특성 상 호텔에서 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을 돕고, 더 나아가 호텔의 참신한 브랜딩을 가능케 할 수 있는 발로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많은 호텔들이 지역과 공존하며 책임 경영 및 새로운 브랜딩 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드라마 로 널리 알려진 캐나다 퀘벡시티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은 투숙객의 실천이 지역의 생태계 보전활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슈를 모은다. 2박 이상 투숙할 경우 제공되는 하우스키핑을 거절하면 1박당 한 그루의 나무를 학술림인 몽모랑시 포레스트에 심는 것. 2016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75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게 했다. 국내에도 유사한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도 ‘백년의 숲’ 프로젝트를 운영 중에 있다. 호텔과 리조트 단지에 나무를 심고 탄소절감에 앞장서는 프로젝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마케팅 관계자는 “양평과 속초에 있는 부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탄소를 흡수하고 공기정화에 뛰어난 나무들을 심어 지역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며 “속초 같은 경우 산불 피해 지역이다. 어린 나무들을 심어 미래에 있을 지역 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 중”이라고 귀띔했다.


일본 교토에 위치한 엔소 안고 호텔은 “5개의 건물을 여행하며 도시의 살아있는 문화를 느끼다.”라는 모토로 설립됐다. 1개의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 나머지 4개 호텔의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이 5개의 분산된 건물들은 일본의 전통이 살아있는 교토의 거리를 산책하면서 다닐 수 있도록 분산돼 참신하다. 고객들은 1개의 호텔에 체크인을 해도 풍부한 현지 음식, 예술 및 공예품을 즐기며 교토의 전통을 느끼게 된다. 마찬가지로 일본 ‘트렁크 호텔’은 지역의 중심 커뮤니티센터로 기능하자는 경영 철학에 걸맞게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언제나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을 만들었다. 호텔은 일본의 중심가인 ‘시부야’에 위치해 있는 만큼 시부야 특유의 자유로움과 모던함을 풀어낸다. 지역예술가 및 지역 크레이터들의 전시뿐만 아니라 로컬 제품들을 스토어에 전시하며, 식당의 모든 음식을 로컬 식자재로 만들어내 로컬의 저력을 선보인다. 트렁크스토어에는 호텔이 셀렉한 로컬 아이템과 오가닉 푸드가 있어 ‘젊음’이라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시부야의 감성과 자연스럽게 부합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업과 지역의 상생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 매일유업, 상하농원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매일홀딩스는 최근 고창군과 손을 잡고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 상생발전 모델 구축에 나섰다. 군은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함께 자원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일홀딩스는 상하농원 청보리빵, 천일염, 지주식 김 등 지역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 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매일홀딩스는 이전부터 고창군과 손을 잡아왔다. ‘농장 투어’로 유명한 상하농장 파머스빌리지가 이곳에 위치해 있어 많은 가족관광객 및 농장을 투어하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수요가 있었다. 매일홀딩스는 매일유업 공장증설 및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객실을 증가시키는 등 양질의 정규일자리를 창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로 상하농원의 전체 직원 150명 중 대부분이 고창 군민이다. 군민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햄 공방, 잼 공방 등에서 제품 가공 및 파머스빌리지, 마켓 온라인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며 기업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중이다. 유기상 고창 군수는 “고창을 찾는 기업과 완성도 높은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들은 국산 농산물 구매 증가를 통한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업과 로컬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며 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일컬어지는 사례다.


현재 국내 호텔은 판로 개척 및 채용, 로컬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지역상생을 염두에 두는 곳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에 지역과 상생하며 호텔도, 지역도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호텔들은 입을 모아 지역상생은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영역에 존재해야하며, 이제는 단순히 물건의 판매처를 만들어주고 패키지로 내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연속적인 미팅 및 MOU 체결을 통해 지역과 상생해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호텔이 지역 내에서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가능케 하는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해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호텔을 찾게끔 하려면 주변 지역도 덩달아 발전해야 그 의미가 더해지는 것. 또한 기업의 책임이 해가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수직적인 하향식 구조에서의 봉사활동이 아니라 평등한 방향의 상생 모델이 돼 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더 많은 호텔들이 지역과 상생해 이익과 기업윤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호텔과 지역이 협업했을 때 각자가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호텔 측면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에게 새로운 지역의 콘텐츠를 쉽고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호텔에게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는 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넘어 복합문화적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호텔은 청년 아티스트나 스타트업 사업가 등 지역민에게 호텔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열어준다. 홍보 전략이나 고객 유치, 오프라인 소개 등 제약이 많은데, 호텔로 하여금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상품을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또한 여러 호텔 갖추고 있는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 같은 경우에는 한 호텔에 납품을 해내도 호텔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다른 호텔 및 리조트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소상공인들에게 어필 되는 편이다.

지역 상가 및 로컬 콘텐츠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또한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에서 운영하는 로컬 푸드, 로컬 프로모션만의 차별점이 궁금하다.
방문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이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것’, 혹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장 중점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시기별 트렌드에 맞춰 ‘평범한 하루’에서 느낄 수 이익 극대화 없는 하루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셈이다. 더불어 고객의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는 만족성을 검토한 이후에는 고객에게 제공하게 될 시에 안전 상 문제가 없는지,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춘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의 이미지에 부합한가에 대한 여부를 추가적으로 검토한다. 호텔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지역의 참신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의 로컬 푸드, 로컬 프로모션은 단순히 지역의 상품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에게 더 직접적이고 강렬한 체험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사실 지역 업체와 제휴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과정 자체는 어느 업장이나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각 시설에 맞는 스토리와 트렌드를 지역에 가미해 차별점을 뒀는데, 그 예시로 가족 여행객이 많은 경주의 지역 특성과 DIY 체험 트렌드를 접목해 셀프 로컬 푸드 김밥 존을 만들었다. 경주 특산물인 이사금쌀, 오이, 느타리버섯, 부추 등을 비치했는데, 로컬 김밥을 직접 만들어 보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 조리대를 2배로 늘리는 등 활황을 띠는 중이다. 또한 타 지역에서 방문하는 고객이 많고 비건 트렌드가 유행함에 따라,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에서는 로컬 푸드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판매하고 부산 멸치, 미역 등 헬시 플레저에 맞춘 조식 메뉴를 개발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F&B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지역 농·수산가와 호텔 셰프의 비법을 활용해 ‘로컬 푸드 피에스타’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응 및 운영 현황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로컬 푸드 피에스타는 지역 농수산가의 신선한 재료를 호텔 셰프의 손길로 요리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지역 농수산 소상공인들에게 리조트와 호텔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알리고, 지역의 농수산물을 알릴 수 있는 홍보의 기회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각 리조트와 호텔에서 손쉽게 지역의 맛이 가득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그 예로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는 경주와 울산의 농수산물을 이용한 고래수육, 회정식 등을 준비했다. 경주 코오롱호텔에서는 경주 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 빙수, 경주 오이와 깻잎 등을 요리한 셀프 로컬 푸드 김밥 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들로 하여금 특색 있는 지역 메뉴들을 맛보고 즐기며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추후 예정된 호텔과 지역의 협업 프로모션 계획에 대해 알려준다면?
호텔과 지역의 협업 프로모션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금도 코오롱호텔 로비에는 경주 토함산 체리를 판매하고, 이를 이용한 체리 초코 타르트와 체리 치즈 아이스빵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식음 상품을 기반으로 한 ‘푸드 피에스타’형 협업이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지역 상품 혹은 체험에 초점을 두고 지역 상생 문화를 이끌어가고자 한다. 예를들어 호텔 근처에 위치한 불국사와의 협업을 통해 ‘템플 문화체험’을 운영하고 경주 국립정동극장의 극장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주만의 콘텐츠를 알려 문화적인 측면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의 로컬 협업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윤리적 측면의 투자를 넘어, 이익 극대화 지역 상호 발전과 리조트와 호텔의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 증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종합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는 것을 최종 비전으로 삼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이익 극대화

모아시스 이벤트 모아시스 이벤트

사진=fnDB

사진=fnDB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사진)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15일 발간된 '2020-21 두산밥캣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혁신적 사고와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와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ESG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공급망 제약 등 도전적인 상황에도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제품·서비스 혁신, 제품과 지역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성장한 50억8200만달러,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빠르게 양적 성장을 기록하는 동안 ESG 측면에서의 성과도 함께 확대됐다.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및 환경 영향력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지난해 생산 단위당 에너지 집약도는 전년대비 15%,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는 17% 감소하는 성과를 얻었다. 사용했던 부품을 다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으로 원재료 사용과 환경 영향력을 줄이는 재제조 프로그램을 통한 제품 판매도 61% 늘었다.

두산밥캣은 전동화(EV), 수소 장비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속해 오고 있다.

올해 초 CES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T7X'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유해 물질 배출, 소음 등의 환경 영향력을 감소시켜 CES 2022 혁신상 2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 받았다. 1t급 배터리 미니 굴착기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출시해 판매 중이며 전기 굴착기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SK E&S와 미국 플러그(구 플러그파워)의 합작법인인 SK플러그하이버스와 수소 지게차 개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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